심장 부정맥 증상과 원인, 치료법

1. 심장 부정맥의 증상

심장 박동이 평소와 다르면 '부정맥인가?'하는 의심을 하기도 하는데, 보편적으로 많이 경험하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기립성 빈맥은 부정맥과 다르다는 것은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심장은 기본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심장의 수축은 심장근육 세포가 1분에 60~100회정도 생성된 전기적 자극을 전달 받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전기적 자극이 생성되는 단계나 전달되는 단계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불가능해지면서 문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을 '심장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심장 부정맥의 종류에는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느끼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호소하는 빠른 빈맥과 가슴이 덜컥거리고 뛰는 느낌이나 쿵!하고 내려앉는 느낌으로 표현되는 조기 수축으로 인한 부정맥, 심장 박동이 느려져서 충분한 혈량이 뿜어져 나오지 못해서 발생하는 서맥성 부정맥이 있습니다. 건강한 일반인들 같은 경우는 심장이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거의 못 느끼지만 부정맥 환자들은 심장 박동을 수시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심장박동으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불안함과 불편함,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이 이야기 하는 증상을 살펴보면, 심장질환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지만, 아주 작은 두근거림이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것부터 실신이나 사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서맥성 부정맥이 발견될 때는 현기증, 호흡곤란, 실신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수축이 거의 안 되거나, 심실에서 빈맥이 뛰거나, 심실에서 아주 미세하게 박동하는 것 같은 악성 부정맥이 나타나면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마비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심장 부정맥의 원인

심장 안에는 전기신호를 만들어 내는 기관과 그 신호를 전달하는 기관이 구분되어 있는데, 이 기관들에 이상이 생겨 전기적 신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부정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전기적 신호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는 이상을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성 심장병, 유전적 부정맥 등이 있고, 후천적인 것으로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후천적 발병 요인 중에서는, 만병의 근원이라 언급되기도 하는 흡연과 음주, 커피나 녹차, 초콜릿 등에도 함유돼 있는 카페인 같은 기호식품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이뿐 아니라 고혈압같은 혈관 질환과 심근경색이나, 심근병증과 같은 다른 심장질환이나 갑상선 질환에서도 발병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 수면시 발생하는 무호흡증, 고령 등의 요인들에도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3. 심장 부정맥의 치료법

부정맥의 종류나 중증도에 따라 치료법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가장 우선 해야할 것은 원인을 교정 또는 제거하는 것입니다. 금연, 금주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약물복용을 중단하며 커피나 녹차같은 카페인 섭취는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약물치료 때는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칼슘 채널 차단제), 디곡신(digoxin), 항부정맥제를 사용해서 호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제거하는 중에 약물을 쓰면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인체 내에 제세동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제세동기는 전기 쇼크로 빈맥성 부정맥을 멈추게 하는 기계를 의미하는데, 보통은 몸 안에 삽입하는 수술을 하고 3개월~ 6개월 주기로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또한 서맥성 부정맥이 발견되면 인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기계를 몸 안에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심장 박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과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부정맥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